미국 증시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.
22일(현지시간)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4.70포인트(0.66%) 오른 24,962.48에 장을 마감했다. S&P500지수는 2.63포인트(0.1%) 상승한 2703.96, 나스닥 종합지수는 8.14포인트(0.11%) 내린 7210.09에 거래를 마쳤다.
3대 지수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해 나스닥 지수만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.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. 전날 시장은 미 중앙은행이 물가와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은 데 따라, 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. 특히 최근 국채 금리가 4년래 최고치로 상승하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. 미 중앙은행은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.
콘퍼런스보드는 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.0% 올랐다고 밝혔다. 시장이 전망한 0.7%를 웃돌았다.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도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고용 시장 호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.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7000명 감소한 22만2000명(계절 조정치)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. 예상치는 23만명이었다.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인 거의 3년 동안 30만 명을 밑돌았다.
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.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"올해 100bp의 금리 인상은 너무 많은 것 같다"고 말했다.
미국 에너지 회사인 체서피크 에너지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22% 급등했다.
시카고상품거래소(CME)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(FF) 금리선물 시장은 다은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.1%로 반영했다.
한경닷컴 뉴스룸 open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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